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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결혼 2주 전인데 예식장이 사라졌어요"…서강대 예비부부 32명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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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불과 2주 앞두고 예식장이 통째로 철거돼 예비부부들이 피해를 입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서강대학교 '곤자가컨벤션'에서 다음 달 예식을 진행할 예정이던 예비부부들은 지난 23일, 법원의 강제집행으로 예식장 운영이 불가능해졌다는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통보 이튿날 강제집행이 단행되면서 예식장 내부 장식과 버진로드 등 주요 시설이 모두 철거됐습니다.

이번 강제집행은 예식장 운영 업체와 건물 관리 주체인 '서강국제학사 유한회사' 사이 장기 분쟁 여파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당시 누적된 적자로 예식 업체 측이 임대료를 제때 내지 못하자, 건물 관리 회사 측이 강제집행 절차에 나선 겁니다.

피해자들은 강제집행 가능성을 알고도 예식 업체가 이를 숨긴 채 예약을 계속 받아왔다고 지적합니다.

피해자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관리 회사 측이 지난해 12월부터 피해를 우려해 예약을 받지 말라고 고지했음에도 업체가 이를 숨기고 계속 신규 계약을 진행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실제로 올해 3월에 계약한 예비부부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업체 측은 "집행 중지 신청과 소송을 진행하며 강제집행을 막으려 노력해왔고, 실제로 강제집행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집행하겠다는 협박만 있어 영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계약금 환불과 법적 범위 내 피해 보상을 약속하고 타 식장 연계를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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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비부부들은 갑작스러운 장소 변경으로 드레스나 메이크업 업체에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 추가 피해가 큰 데다, 업체 측의 후속 대응도 불성실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피해 예비부부들은 대부분 모교를 믿고 식장을 선택한 서강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예비부부 32명이 모여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이들은 단체 피해 구제를 위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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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영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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