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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만루포에 운 KIA, '이호연 대타 굿바이 만루포'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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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연,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진기록

키움 히어로즈에 끝내기 역전 만루포를 맞고 운 KIA 타이거즈가 똑같은 역전 굿바이 그랜드슬램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분을 풀었습니다.

이번에는 KBO리그 역대 2호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포'라는 진기록이 세워졌습니다.

KIA는 25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대타 이호연의 우월 그랜드 슬램에 힘입어 8-5로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호연은 2017년 5월 18일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KBO리그 최초로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이택근(당시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두 번째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틀 전 키움에 7-4로 앞서던 9회말 김재현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맞고 허망한 역전패를 당했던 KIA가 데칼코마니와 같은 장면으로 연패를 힘겹게 끊고 이번엔 크게 웃었습니다.

KIA는 4-5로 따라붙은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좌전 안타로 두들겼습니다.

대타 이창진이 삼진으로 돌아서 그대로 끝나는 듯했지만, 김호령이 좌전 안타를 쳐 2사 1, 2루로 불씨를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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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김태군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대타 이호연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원중의 포크볼을 퍼 올려 우측 담을 넘기는 믿기 힘든 대역전 그랜드 슬램으로 화끈한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오스틴 딘의 맹타와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연장 10회에 5-4로 제쳤습니다.

오스틴은 0-2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 3루에서 NC 네 번째 투수 손주환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리고 포효했습니다.

시즌 33번째 홈런을 쳐 이 부문 1위 김도영(38개·KIA)과 격차를 5개로 좁힌 오스틴은 3-4로 다시 뒤진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4회 2루타, 6회 우전 안타를 친 오스틴은 홈런과 3루타를 승부처에서 연방 터뜨려 팀을 구했습니다.

LG는 송찬의가 곧바로 좌선상 2루타를 날려 4-4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끝내기 안타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두산 베어스 배터리는 수원 원정에서 선두 kt wiz를 상대로 3-1 승리를 합작했습니다.

선발 투수 최민석은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3패)째를 수확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최민석의 호투를 지휘한 안방마님 양의지는 1-1로 맞선 6회 좌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려 포수 3번째이자 역대 17번째로 300홈런 이정표를 통과했습니다.

kt가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누상에 보내고도 3회 김현수의 적시타로 낸 1득점에 그치자 두산은 5회 정수빈의 벼락같은 우월 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뤘습니다.

양의지의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두산은 7회 1사 1, 3루에서 안재석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기민하게 홈을 파 3-1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원정에서 키움과 3-3으로 비겼습니다.

삼성은 1-3으로 밀린 8회초 구자욱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 2루와 9회 2사 1, 2루, 연장 10회 무사 1, 2루를 거푸 놓쳤습니다.

키움도 9회말과 연장 11회말 2사 2루 찬스를 계속 날렸습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한화를 7-1로 제압했습니다.

1-1이던 6회말 SSG는 최지훈의 우중간 적시타를 시작으로 대타 오태곤의 우전 안타, 밀어내기 볼넷, 기예르모 에레디아, 대타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6점을 내 승패를 갈랐습니다.

한화는 문현빈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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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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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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