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동 감독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이 부천FC를 물리치고 3연승을 내달렸습니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초반에 나온 클리말라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부천에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2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4-2), 24라운드 FC안양(7-0)과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승전고를 울린 서울은 승점 53을 쌓으며 10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키웠습니다.
2위(승점 38) 전북 현대와 격차는 승점 15점으로 벌어졌습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울산 HD(승점 37)와는 16점 찹니다.
서울은 또 부천 상대 '통산 전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은 이날까지 부천 상대로 리그 3전 전승,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4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연승이 2경기에서 끊긴 부천은 9위(승점 30)에 자리했습니다.
서울은 직전 안양전 7-0 대승의 흐름을 이어가려는 듯 부천 진영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반 25분 클리말라의 패스에 이은 이승모의 중거리 슛과 33분 박수일의 강력한 왼발 발리가 잇따라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습니다.
전반 44분 문선민의 크로스에 이은 이승모의 문전 헤더마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습니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4분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최준이 때린 중거리 슛이 부천과 서울 선수들 몸을 맞고서 골지역 오른쪽에서 도사리던 클리말라 앞으로 굴러갔습니다.
클리말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0호 골을 신고한 클리말라는 리그 득점 랭킹에서 무고사(인천)와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선두 야고(울산)와 격차는 1골입니다.
클리말라는 올 시즌 부천 상대 3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습니다.
부천은 후반 9분 외국인 에이스 갈레고와 바사니를 동시 투입하며 흐름을 바꿨으나, 의욕적이던 부천의 공격은 득점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서울 골대 오른쪽을 노린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에 막히면서 서울의 승리가 굳어졌습니다.
서울을 힘겹게 뒤쫓는 전북은 하위권 팀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습니다.
직전 라운드 울산을 꺾은 데 이어 2경기 무패는 이어간 전북은 일단은 울산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울산은 26일 대전과 25라운드를 치릅니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김천은 승점 27로 11위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울산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모따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동준, 이탈로를 양 측면에 배치한 전북은 전반 두 차례 유효 슈팅이 무위에 그치자 후반 들어 이탈로와 모따를 각각 이승우, 티아고로 교체해 골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초반부터 김천의 공세가 이어졌고, 전북은 대체로 수세에 몰리는 경기를 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김천의 공격 상황에서 정재민이 전북 수비수 박지수와의 경합에서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주심의 온필드 리뷰를 거쳐 취소돼 김천으로선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8분께 이승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김천 골키퍼 백종범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상승세이던 홈 팀 제주 SK를 2-1로 따돌렸습니다.
승점 34를 쌓은 포항은 아직 2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를 밀어내고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리그 무패 행진을 9경기(4승 5무)에서 마감한 제주는 승점 35에서 제자리 걸음하며 5위를 지켰습니다.
전반 15분 포항의 원기종이 왼쪽 측면에서 황서웅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를 제치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슛을 꽂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동진의 크로스를 니시야 켄토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포항에 두 번째 골을 안겼습니다.
제주는 후반 추가 시간 세레스틴의 만회 골이 나왔으나 끝내 무패 행진 중단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