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야자수 농장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장미란(37) 씨와 60대 실종자 유족이 담당 경찰관의 허위 종결뿐 아니라 온라인상 억측과 일부 언론보도로 인해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미란(37)씨 사촌 동생은 24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실종됐던 저희 언니가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가족들은 당시 제대로 된 수색이 계속됐다면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은 없었는지, 왜 수색 도중 사건이 종결됐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어 "현재 국가배상청구를 포함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변호사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장씨 사촌 동생은 해당 글이 삽시간에 큰 관심을 받자 삭제했고, 다시 올린 글에서 "모든 경찰이 부패한 것도, 모든 경찰이 무능한 것도 아니다"라며 "실종자를 찾느라 고생하신 많은 경찰관과 해경, 관계자분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난과 억측, 연관 없는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아 달라"며 "기자분들도 연락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60대 실종자 유족 역시 경찰의 허위 종결과 미흡한 초동 대응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 유족은 지난 23일 제주서부경찰서를 찾아 "아버지를 살릴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조금만 더 빨리 찾아볼 수는 없었냐"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지난 24일 긴급체포 이틀 만에 석방된 A 경장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자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얼굴 좀 보자", "살아있다면서"라고 소리치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들 유족 측은 언론과의 접촉을 삼가는 한편, 일부 자극적인 언론 보도에 대한 정정과 삭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