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수 선수 (왼쪽)
2006년생 유망주인 공격수 김민수(20)가 스페인 2부 지로나를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클럽 레인저스 이적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레인저스의 김민수 영입이 임박했다"면서 "지로나의 윙어 김민수는 1천만 유로에 레인저스 이적을 마무리하고자 곧 스코틀랜드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더스코티시선도 "레인저스가 한국인 윙어 김민수와 이적료 850만 파운드 계약을 눈앞에 뒀다"면서 "건강 검진이 진행 중이며, 김민수는 25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도착해 장기 계약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나온 이적료는 우리 돈 160억 원 정돕니다.
이는 김민수와 지로나 간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 금액(계약 기간 이적을 허용하는 최소 금액)으로, 레인저스가 이를 모두 지불하기로 한 것입니다.
영국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김민수의 이적료는 2000년 11월 노르웨이 공격수 토레 안드레 플로를 영입하기 위해 첼시(잉글랜드)에 지불한 1천200만 파운드에 이어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입니다.
레인저스는 애초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의 쿠하이브 드리우시 영입을 추진했으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로 협상 테이블을 접고 김민수를 대안으로 선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메디컬 테스트나 행정 절차에 문제가 없다면, 김민수는 오는 30일 애버딘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원정 경기를 통해 레인저스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거로 전망했습니다.
김민수는 주 포지션이 윙어이며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는 공격 자원입니다.
2022년 여름 스페인 라리가 소속이던 지로나의 유소년팀에 합류한 김민수는 그해 10월 B팀에서 데뷔전을 치르고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아갔습니다.
스페인 5부리그에서 경쟁하는 지로나 B팀에서 유럽 무대 적응력을 키워가던 김민수는 비유럽연합 국가 선수를 최대 3명까지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는 라리가 규정 때문에 좀처럼 1군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2024년 8월 지로나와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한 뒤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졌던 그해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025시즌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마침내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고 결국 라리가 3경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 출전으로 시즌을 마친 뒤 지난해 7월 라리가2(2부) 안도라로 임대됐습니다.
김민수는 지난 시즌 안도라에서 라리가2 40경기를 뛰고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 시즌 라리가2로 강등된 지로나로 복귀한 뒤에는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습니다.
(사진=지로나 구단 SN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