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여성 실종 사건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그 여파가 애꿎게도 제주특별자치도 홍보대사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로 향하고 있다.
유튜버 뭐랭하맨은 주로 제주 문화와 제주어를 소재로 한 콘텐츠를 제작해 온 크리에이터로, 일상 브이로그와 함께 상황극 형식의 쇼츠도 꾸준히 선보이며 40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알려지지 않은 제주 지역이나 문화, 방언을 소개하는 콘텐츠부터 4·3 추념식 참석 후기 같은 진지한 모습까지 폭넓게 다루며 제주를 알려왔다. 한 구독자는 그의 영상에 "제주의 자연날씨와 역사의 아픔, 제주만의 이야기를 위트와 유머로... 지금 제주가 여러 가지로 침체되어 있는데 뭐랭하맨을 보면서 힘과 희망을 다시 꿈꿔본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장모 씨 실종 사건 이후 뭐랭하맨이 일부 누리꾼들의 공격의 대상이 됐다. 이 사건으로 제주도 전체가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뭐랭하맨이 제주를 소개하는 콘텐츠에도 "제주도 킬주도"라는 조롱을 시작으로 "제주도 가려면 실종될 각오하고 가야 할듯", "얘도 실종 종결처리 당했나", "살아있다면 영상을 올려주세요..RIP" 등 그의 안전을 조롱하는 댓글이 대거 달렸다.
특히 뭐랭하맨이 올린 제주시 외도동 소개 브이로그에조차 "의문사 안 당하게 조심하세요", "제주도가 캄보디아처럼 됐다", "제주도 시신찾기 컨텐츠 하면 잘될듯" 등 도를 넘은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본인과 무관한 사건인데 왜 이렇게까지 조롱하냐", "뭐랭하맨님 잘못도 아닌데 응원한다"는 등 무분별한 악플을 자제해 달라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