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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 논란'에 입 연 전신마비 가수 김혁건…"장애인 전체 폄하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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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장애를 가진 그룹 더크로스 출신 가수 김혁건이 최근 논란이 된 유튜버 박위(위라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최근 김혁건은 자신의 SNS 계정에 "음악을 하면서 신체적인 핸디캡을 드러내지 않고, 음악과 연주만을 보고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유튜브 영상을 만들 때에도 휠체어가 굳이 보이지 않도록 한다."면서 ""제 채널은 구독자 수가 적지만 장애를 이유로 동정이나 특별한 관심을 얻어 구독자를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김혁건은 이어 "최근 한 장애인 유튜버를 둘러싼 논란을 보았다. 장애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모습 역시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중증 장애인들에게는 자신의 장애를 세상 앞에 당당히 드러내는 일이 때로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며 최근 유튜버 박위가 기차역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을 올려서 촉발된 논란을 짚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장애인을 돕지 않겠다', '도와줄 필요 없다'와 같은 댓글들을 보았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모든 장애인이 폄하되거나, 사회적 인식이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저 역시 사회와 주변에서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겠다. 이번 일로 인해 서로에게 너무 큰 상처와 절망이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박위는 지난 14일 KTX를 이용해 대전역에서 하차하던 중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가 걸려 승강장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자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당 사고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사회복무요원은 휠체어용 경사로 사용 매뉴얼에 따라 돕던 중 발생한 실수였고 현장에서 즉시 정중하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음에도, 박위가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렸다는 것 자체가 너무 화가 난다"며 영상을 공개해 사실상 해당 근무자를 저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여론이 악화하자 박위는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고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지만 파장은 가라앉고 있지 않고 있다.

한편 김혁건은 1999년 밴드 더 크로스 보컬로 데뷔 이후 시원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2년 3월 앨범 컴백 준비 도중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김혁건은 사고 이후 힘겨운 재활 과정을 거쳐 다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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