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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복판서 시속 300km 경주…치적 과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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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용 차들이 미국 수도 워싱턴DC 한복판을 시속 3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했습니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열린 행사인데, '권력 과시용'이란 비판도 따라붙었습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방탄 경호차 '더 비스트'를 탄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한 워싱턴 D.C. 한복판으로 들어옵니다.

직접 초록색 깃발을 흔들며 대회 시작을 알리자,

[폭스 스포츠 중계진 : 선수들이 국회의사당 앞을 질주하며 1번 코너를 돕니다. 프리덤 250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5대의 경주 차량이 시속 3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에 나섭니다.

미국 독립 선언 250주년 기념행사로 워싱턴에서 처음 열린 인디카 시리즈 경기입니다.

코스는 백악관과 의회 의사당 주변 등 워싱턴 명소를 도는 1.7마일, 2.7km로 설계됐는데, 독립 '250주년'에 맞춰 147바퀴, 250마일을 주행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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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트럼프는 부인 멜라니아와 명예 주행을 했고, 대통령 전용기와 B-2 폭격기의 축하 비행도 이어졌습니다.

[토미/경기 관람 시민 : 매우 아름답고 매우 애국적이었어요. 제가 가본 행사 중 가장 애국적인 행사였습니다.]

약 400억 원에 달하는 행사 비용은 트럼프의 친구이자 인디카 소유주로 행사 주최 측인 로저 펜스케 측이 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스페이스X와 아마존 등 대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했는데, 규제 대상 기업들이 정부 주도 행사를 지원하면서 이해 충돌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또 안전 주행을 위해 맨홀 뚜껑 220개를 용접했고, 코스 주변 국립미술관은 진동으로부터 소장품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조치까지 해야 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6월엔 자신의 80세 생일에 맞춰 백악관에서 종합격투기 경기와 대형 불꽃쇼를 했습니다.

AP통신은 '건국 250주년'을 통해 트럼프가 치적을 웅장한 모습으로 과시하려 애썼고, 자동차 마력 경쟁으로 끝맺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이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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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남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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