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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뛰는 금리…가계 빚 '2천조 시대' 이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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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계 빚은 이미 2천조 원을 넘어선 상황인데, 여기에 금리까지 더 오르면 가계와 우리 경제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이 어려울 때 필요해서,

[홍유진/경기 김포시 : (신용대출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장사할 때 받았죠, 직원들 월급 주고 그럴 때….]

내 집 마련을 위해서도 대출은 불가피한 게 현실입니다.

[최명호/서울 성북구 : 13~14년 된 거 같은데? (지금 다 갚으셨어요, 그러면?) 아니, 못 갚았어요. 많이 도움이 됐죠, 그래도. 안 그랬으면 집을 살 수가 없었으니까….]

그렇게 우리 국민이 진 가계부채가 2천19조 8천억 원, 처음으로 2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2분기 12조 8천억 원이 늘었는데, 3년 만에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보다 증가폭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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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등 국면에서 이른바 '빚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빚이 계속 느는 상황에서 최근 금리 상승세가 걱정입니다.

주담대 변동금리 산정에 쓰이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넉 달 연속 오르며, 3.1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오는 27일 한국은행이 또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며 2금융권 등으로 내몰린 사람들이 적지 않았는데, 상대적으로 더 높은 이자에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실제 1분기 예금은행 대출이 2천억 원 줄어드는 동안 저축은행이나 보험·카드사 등을 통한 대출은 13조 7천억 원 늘었습니다.

최근 정부가 대출 규제 일부를 완화하면서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GDP 증가를 이유로 들었는데,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최재원/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반도체에 몰린 GDP 증가분이) 다른 섹터로 어떻게 흘러갈 수 있는지 그게 문제입니다. GDP가 특정 섹터에 몰려 있을 때는 기존에 있던 GDP 증가와 비슷하게 해석을 하면 안 되죠.]

대출 목적이나 부담 능력 등을 정교하게 고려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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