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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터 도서 관리, 병뚜껑 열기까지"…베이징서 제2회 로봇 운동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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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참가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인간처럼 달리고 공을 차며 운동 경기를 하는 것은 물론 조립이나 가사 서비스를 하는 능력까지 겨루는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베이징시 인민정부와 중국중앙방송총국 등이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오늘(22일) 저녁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빙쓰다이'에서는 열렸습니다.

오는 26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에서 666개 팀이 참가해 모두 2천56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51개 종목에서 1천301차례 경기를 펼칩니다.

참가 로봇 수는 지난해 열린 첫 대회의 500여 대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었고, 경기 수는 지난해 487차례에서 올해 1천301차례로 2.7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대회에선 로봇의 달리기와 격투 등 운동 능력을 넘어 실제 산업·생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 종목이 대폭 늘었습니다.

전체 51개 종목 가운데 30개는 경기 종목, 21개는 실제 환경을 재현한 '시나리오 종목'으로 구성됐습니다.

경기 종목에는 기존 육상과 축구 등에 더해 멀리뛰기와 역도, 줄다리기, 탁구 등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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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회는 이를 통해 로봇의 인공지능뿐 아니라 움직임을 제어하는 시스템과 몸체 구조, 핵심 부품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시험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나리오 종목은 공장과 호텔, 가정, 응급구조, 도서 관리, 유통·소매 등 실제 환경으로 무대를 넓히고, 위험하고 어려운 작업을 로봇이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하는지를 겨룹니다.

로봇 손의 정교한 작업 능력을 겨루는 종목도 마련됐습니다.

로봇들은 분말 계량이나 핀셋으로 콩 집기, 병뚜껑 열기 등 섬세한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지난해에도 실제 작업 환경을 구현한 시나리오 경기가 있었지만 올해는 관련 종목이 6개에서 21개로 늘어나면서 실제 산업·생활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비중이 한층 커졌습니다.

경기 난도와 함께 자율주행 기준도 높아졌습니다.

100m·400m 장애물을 제외한 육상 트랙 경기와 다른 경기 종목은 원칙적으로 로봇이 사람의 원격조종 없이 완전 자율 방식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축구에서도 로봇의 경기 능력이 한층 고도화됐다는 게 주최 측 설명입니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출전 로봇들이 공을 몰고 달리거나 강하게 슈팅하고 몸을 날려 공을 막는 동작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막식이 열린 이날 밤 7대7 로봇 축구 시범경기와 육상 400m 및 100m 예선이 진행되며, 대회 이튿날인 23일에는 12개의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집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자유격투 결승과 5대5 축구 결승 등이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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