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종전 협상단 대표
이란 측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미국의 경제 제재 강화 위협과 관련해 이란이 "부당한 제재"를 극복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과 이라크 기업인 대표들에게 한 연설에서 "이슬람 국가들의 자원과 원자재를 보면, 우리의 적들은 그것을 약탈하기 위해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부당한 제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경제 발전과 안보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이라크와의 직접적인 군사적 대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한 뒤 경제 전쟁과 "인지전"(cognitive warfare)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이란과 이라크 간 경제 관계 강화를 촉구하면서, 양국이 무역에서 자국 통화를 사용해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전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을 상대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언급한 이후에 나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이란 경제압박 계획 내역을 공개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이란 정권을 붕괴시킬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