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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훈련받는 우크라이나 군인 무더기 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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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군 신병들 (자료화면)

독일에서 군사훈련을 받는 우크라이나 징집병들이 탈영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독일 매체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주간지 차이트는 작센안할트주 훈련장에서만 우크라이나 군인 80명이 도주했고 전국적으로는 수백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독일은 레오파르트 전차 등 자국이 지원한 무기 운용은 물론 사격술과 부상 처치법 등 기초 군사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약 60곳에 우크라이나군 훈련 시설을 두고 있습니다.

2022년 2월 개전 이후 독일에서 훈련받은 우크라이나 군인은 약 2만 9천 명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독일 내 훈련소에 헌병을 배치해 탈영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전쟁 초반에는 비교적 경험 많은 장병들이 훈련받았으나 최근에는 강제로 군대에 끌려간 이들이 많아 탈영도 늘어나는 것으로 독일 매체들은 해석했습니다.

올해 1월 고향 드니프로 거리에서 붙잡혀 징집됐다는 탈영병 볼로디미르 슐긴(39)은 "전쟁에 나갈지 말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다른 장병들이 자기 대신 전장에 투입되는 데 양심의 가책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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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월 작센안할트주 훈련소에 입소한 뒤 부사관에게 구타당했고 이를 의무실에 있는 독일인 의사에게 말했다가 장교에게 들켜 "묻어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슐긴은 감기 증상으로 2주간 베를린 시내 병원에 입원한 틈을 타 탈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피란민의 망명 절차를 생략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영병은 피란민으로 간주되지 않아 망명을 신청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박해받을 위험이 있다고 입증해야 합니다.

탈영병이 독일에서 공식 체류 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망명 절차로 시간을 벌 수는 있다고 MDR방송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6만 명 넘는 장병이 탈영했고 25만여 명은 장기 군무 이탈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탈영병이 붙잡히면 최장 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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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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