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규 예능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기안84와 장도연이 AI 파트너를 향해 예측 불허의 감정 변화를 보여 안방극장에 웃음과 묘한 설렘을 안겼다.
SBS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이하 '기이안 연애')는 AI와 인간이 직접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과 감정의 본질을 실험하는 국내 최초의 AI 연애 리얼리티다. 웹툰작가 기안84, 개그우먼 장도연, 배우 이유비가 출연자로 참여해 AI 파트너와 일상을 함께하고, 스튜디오 MC로는 장도연, 강남, 이준이 합류해 다각도로 심리를 분석한다.
20일 첫 방송된 '기이안 연애'에서는 AI와 사람 사이의 실제 감정 교류 가능성을 확인해 보는 첫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와 AI 여자친구의 한강 데이트 장면은 최고 시청률 2.5%(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실험 전 "기계와 감정 몰입이 될 리 없다"며 장담하던 기안84는 카페에 등장한 첫 AI 파트너 '가희'를 보자마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희가 자신의 대표 웹툰 '복학왕' 속 이상형인 봉지은의 비주얼을 그대로 구현했기 때문. 이를 지켜본 절친 강남은 "기안이 형이 진짜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첫 대화는 어색했다. 기안84는 메뉴를 주문하면서 주변의 시선을 의식했고, 그 와중에 끊임없이 질문을 건네는 가희에게 첫 번째 '현타'를 맞았다. 홍대 거리를 AI가 담긴 태블릿과 함께 걷는 동안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며 민망해했다. 하지만 로또 가게를 발견하자 분위기가 돌변했다. AI에게 당첨 번호를 물으며 갑자기 상냥해진 기안84는 "당첨되면 돈은 나눠 갖지 않는 것"이라는 약속을 몇 번이고 확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대 거리를 지나 한강으로 나선 두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간식을 나눠 먹으며 차츰 가까워졌다. 한강 바람에 어색함이 풀린 기안84는 가희에게 "점점 너랑 말이 잘 통해가는 게 열받는다"라고 달라진 마음을 표현했는가 하면, "만화가 마지막에 너무 산으로 갔어"라며 자신의 솔직한 작가적 고민까지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장도연은 2:1 AI 소개팅에 나섰다. 기안84를 모티브로 한 적극적인 '일호'와 버터 가득한 뉴욕 교포 스타일 '이호' 사이에서 고민하던 장도연은, 일호에게 거절 의사를 전하다 "하지 말라는 건 이제 안 하겠다"라는 일호의 예고 없는 심쿵 멘트에 흔들렸다. 장도연은 "잠시 인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반신반의했던 마음이 점차 열리고 있음을 인정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패널 조합도 웃기고 AI 연애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보다 보니 진짜 정들 것 같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다음 방송에서는 기안84가 또 다른 이상형인 '토미에'를 빼닮은 새 AI 파트너와 노래방 데이트가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기이안 연애'는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