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조기종료를 앞둔 2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변에서 실시된 주한미군 도하훈련에서 미군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러시아는 정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조기 종료되는 데 대해 20일(현지시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UFS 축소와 관련한 입장을 질문받자 "분쟁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어떤 조치라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주권 국가들이 연합훈련 범위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도 "이런 훈련은 국제법 규범을 준수해야 하며, 위협이 되거나 공격적인 성격을 띠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일원으로서 테러, 해적 행위, 자연재해 등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공격적 훈련은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안보 강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안보를 파괴한다는 점을 거듭 지적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미 훈련 축소의 배경과 관련해서는 "그 동기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 문의해야 한다"며 "언론인들은 미국대사관이나 미국 관계자에게 직접 문의해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7일 시작된 UFS 연습은 당초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소 지시에 따라 21일 조기 종료됩니다.
미국 국방부(전쟁부)는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UFS 기간을 단축하는 등 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 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