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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트럼프와 김정은의 노림수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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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아영 기자와 북한 관련 이야기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 굉장히 적극적인 모양새거든요. 그 의도가 뭘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내정치 시간표상으로 만만치 않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외교적 성과라는 디딤돌이 필요한 처지죠.

국내 여론이 따가운 '이란핵'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출구 전략은 아직 마땅치 않기 때문에 시선을 북핵으로 돌리는 거라는 분석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전후로 9월 미중 정상회담, 11월 APEC 정상회의가 이어지는데요.

국제사회에 '북한 리스크'를 새삼 환기한 다음, 자신이 외교적 해법을 내놓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주목도를 높이려는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로서는 북핵의 현 수준의 핵 동결과 대북제재 완화를 힘 대신에 말로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이란 전쟁과 달라졌다는 국내·외 상찬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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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정상 간 친분을 강조해서 대화의 여지를 닫아둔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의도가 뭘까요?

<기자>

북한의 입장에서 이런 전개들이 특별히 나쁠 게 없다, 좀 과장해서 얘기를 하면 '꽃놀이패'다, 이런 분석들이 나옵니다.

미국의 군사력이 국제사회를 뒤흔들던 올해 초와는 다르게, 지금은 트럼프의 이란 전쟁 출구 찾기가 한창이고요.

그사이에 북한은 러우 전쟁에,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으로 북·중·러 밀착을 든든히 다져뒀습니다.

북한이 뭘 더 얻어낼 거냐, 이게 관심일 텐데요.

우선, 비핵화 이슈 제거가 꼽힙니다.

트럼프와는 다르게,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 비핵화를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런 압박 기조의 포기를 요구할 것입니다.

또, 북한이 대북 적대의 상징으로 꼽는 한미연합훈련을 아예 중단하라는 지시까지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이끌어내면, 북한으로서는 더할 나위가 없겠죠.

<앵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패싱당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기자>

정부가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지만, 북미가 레이스를 이제 막 시작할지 말지, 아직은 탐색을 하는 단계라서 그 역할을 할 틈이 넓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북미가 우리를 안 통하고 대화 테이블로 직행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만큼 한미 간의 조율이 중요해졌는데요.

정부는 북핵의 중단, 축소, 폐기라는 3단계 해법을 제시합니다.

그 과정을 '페이스메이커'로서 옆에서 촉진하겠다는 게 정부의 전략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상찬한 것도, 또 정동영 통일장관이 북핵 중단의 첫 관문은 결국은 북미의 만남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도, 그런 역할론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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