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오 14세 교황
레오 14세 교황이 20일(현지시간)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만나 미국·이스라엘과 맺은 평화협정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교황청에 따르면 이날 두 사람은 면담에서 미국, 이스라엘, 레바논이 서명한 3자 기본 협정을 주로 논의했습니다.
지난 6월 체결한 '기본 협정'에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무장을 해제하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는 계획이 담겼습니다.
헤즈볼라는 협정 이후에도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철수 보장 없이 양보만 하고 있다며 무장 해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지역을 헤즈볼라의 은신처로 지목하고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황은 기본 협정에 만족을 표했지만 협정 이행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교황청은 전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피조물 보호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을 맞아 배포한 메시지에서 "전쟁은 정치적 실패일 뿐만 아니라 도덕적·영적 실패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를 건설하는 진정한 도구는 파괴의 무기가 아니다"라며 "왜곡된 욕망과 권력의 오용에 뿌리를 둔 전쟁은 평화의 복음에 반하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