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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줄인데" 곳곳 '텅'…붐비던 도심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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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제 못지않은 거센 폭우가 휩쓸고 간 통영 도심과 관광지는 당장 생계부터 걱정입니다. 한창 관광객들로 북적여야 할 시기에 발길이 뚝 끊기면서 상인과 주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750mm의 물 폭탄이 쏟아진 경남 통영입니다.

골목길을 따라 오래된 건물이 줄지어 선 원도심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건물 안팎의 높이차가 거의 없다 보니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기껏 엉망이 된 거리와 가게를 치워도 손님이 없다는 것입니다.

[강미경/통영 중앙동 상인 : 비가 오기 전에는 평일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거든요. 지금은 거의 안 오시고.]

폭우 피해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지역 피해는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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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관광객들로 붐빌 시간대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까지 고려되는 통에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통영의 대표 관광지, 동피랑 마을도 관광객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습니다.

[김미숙·오원교/충북 청주시 : 피해를 많이 봤다고 하는데, 저희는 여행을 온 거잖아요. 와서 이렇게 다니는 게 그분들한테 죄송하기도 하고. 예약을 잡아놓은 거라 어쩔 수 없이 왔거든요.]

가게들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통영시 카페 직원 : 한산도대첩 축제 기간에도 손님이 좀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비가 확 내리니까, 재난 지역이라고 하는데 오겠습니까?]

전통시장도 손님이 없긴 마찬가지.

관광객이 줄어든 것도 문제지만, 피해를 입은 주민들도 허리띠를 졸라매 소비 자체가 사라진 것입니다.

[통영 서호시장 상인 : '난리가 났다고, 빨리 오라'고 그래서 빨리 와봤죠. 생계가 달린 건데 빨리 치워야죠. 손님은 많이 줄었지. 자기 집에 피해 있는 사람도 있을 거고.]

극한호우의 재난 뒤에 관광이 곧 생계인 도시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는 또 다른 재난이 덮칠까 우려가 큽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

KNN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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