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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적극 띄우는 트럼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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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김아영 기자와 이야기 좀 더 이어가겠습니다.

Q. 북미 대화 적극 띄우는 트럼프, 이유는?

[김아영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내 정치 시간표상, 만만치 않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외교적인 성과라는 디딤돌이 필요한 처지입니다. 미국 국내 여론이 따가운 '이란핵'의 수렁에서 서둘러 빠져나올 출구 전략은 아직 마땅치가 않고 이 시선을 북핵으로 돌리려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1기 때 성공 문턱까지 갔던 북미 대화 카드를 다시 꺼내든 셈이죠. 미국 중간선거 전후로 9월 미중 정상회담 11월 APEC 정상회의가 이어지는데요. '북한의 핵무기가 57개나 있다'와 같은 발언은 국제사회의 '북한 리스크'를 새삼 환기한 다음에 자신이 외교적 해법을 내놓는 모양새를 취해서 주목도를 높이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비핵화 이야기하자고 하면 북한이 뒤로 계속 빠지고 있잖아요. 자기 제안에 응하면, 그 얘기는 안 할 수 있다고 내비치고, 또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 인정받을 기회도 자신이 만들어줄 것처럼 유인책도 던지고 있는 거죠. 트럼프로서는 북핵의 현 수준 동결과 대북제재 완화를 힘 대신 말로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이란 전쟁과 달라졌다는 국내외의 상찬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Q. 대화 문 살짝 열어둔 북…김정은의 노림수는?

[김아영 기자 : 북한 입장에서 지금의 전개들이 특별히 나쁠 게 없다, 좀 과장하면 '꽃놀이패'다 이런 분석들도 나오는데요. 베네수엘라, 이란으로 이어진 '체포, 참수, 전쟁' 등으로 미국의 군사력이 국제사회를 뒤흔들었던 올해 초와는 다르게 지금은 이란 전쟁 늪에 빠진 트럼프의 출구 찾기가 한창입니다. 반면에 그사이 북한은 러우 전쟁에,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으로 북중러 밀착을 든든히 다져뒀습니다. 북한이 이제 뭘 얻어내느냐가 관심일 텐데, 우선은 비핵화 이슈 제거가 꼽힙니다. 트럼프가 핵보유국이라고 부르기는 했지만,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 비핵화를 여전히 한편에서는 또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런 압박의 기조를 포기하라고 요구할 겁니다. 또 북한이 대북 적대의 상징으로 꼽는 한미연합훈련을 아예 중단하라는 지시까지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이끌어내면 북한으로는 더할 나위가 없겠죠. 우리의 핵추진잠수함 도입도 걸고넘어지고 있는데, 미국의 도입 중단 압박할 수 있겠고요. 북한은 지난해 10월에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회동 제안 때도 물밑에서는 사전 준비를 했다고 국가정보원은 밝힌 적이 있거든요. 이번에도 여러 시나리오를 짜두고 대비를 시작했을 겁니다.]

Q. 한국은 패싱하나? 우리 정부 고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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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 정부는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지만, 북미가 레이스를 시작할지, 말지, 아직 간을 보는 단계라서 그 역할을 할 틈이 넓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북미가 우리를 안 통하고, 대화 테이블로 직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만큼 한미 간의 조율이 중요해졌는데요. 정부는 북핵의 중단, 축소, 폐기라는 3단계 해법을 제시합니다. 그 과정을 '페이스메이커'로서 옆에서 촉진하겠다는 게 정부의 전략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상찬한 것도, 또 정동영 통일장관이 북핵 중단의 첫 관문은 결국은 북미가 만나는 거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도, 그런 역할론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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