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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무연고 장례 대행업' 확산…주택가에 시신 안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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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공동묘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일본에서 무연고자·저소득층의 시신을 지방자치단체를 대신해 화장하고 유골을 안치해주는 민간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저렴한 비용에 시신 처리를 도맡아준다는 이점에 지자체의 활용이 늘고 있지만, 민가 인근에서까지 시신을 보관하거나 화장한 유골의 보관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등 위생·인권 문제가 우려된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짚었습니다.

일본 수도권의 한 지방자치단체에 민간 장례업체가 제안한 '저렴한 시신 인수 계획안'에 따르면 이 업체는 한국의 기초생활보장제도와 비슷한 일본 사회보장 제도인 생활보호대상자를 포함해 연고자가 없는 시신을 인수한다고 홍보했습니다.

사망자가 있는 지점이 도쿄 인근 간토 지역 150㎞ 이내라면 시신 운반, 입관, 화장, 수년간 유골 보관, 위령제까지 포함해 16만 5천 엔(약 148만 원)을 받는다고 제시했습니다.

일본 수도권 지자체가 생활보호대상자 등의 장례에 21만 엔(약 185만 원)을 쓰는 것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인 셈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생활보호대상자 사망 시 화장비 등을 나라가 지원하는 '장례 부조제'의 적용 인원은 2024년 기준 5만 6천447명으로 역대 최다였습니다.

이들의 장례에 들어간 돈은 연간 120억 엔(약 1천52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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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신을 인수하겠다는 이가 없는 무연고 사망자는 연간 사망자 수의 3%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등의 추계에 따르면 2040년 일본 고령 가구의 약 40%가 독거 가구가 될 것으로 보여 이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지자체들은 생활보호대상자나 무연고자의 시신 처리에 들어가는 공적 비용 부담을 줄이고 관련 업무를 편하게 위탁할 수 있다는 데서 민간 업체들의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아사히신문이 취재한 한 업체는 수도권 지자체의 복지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벌여 1천 건 이상의 시신 처리를 수주했습니다.

다만, 이들 업체는 주택가 창고에 냉장고를 설치하고 시신을 안치하는 등 관리 부실이 지적됩니다.

지자체의 부실한 확인 속에서 화장한 유골을 제대로 보관하는지도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한 일본 지자체 복지과 직원은 "정전 등으로 냉장고가 고장 나 시신이 부패하기라도 하면 큰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일본 장례업 협회 관계자는 장례업체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시신 안치나 공중위생 등에 관한 교육을 이수한 관리자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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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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