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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에 애타는데 '허위 보고'…담당 형사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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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제주에서 37살 장미란 씨가 실종됐습니다. 가족들이 장 씨의 사진을 직접 공개하고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석 달 전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장 씨와 연락이 됐다'며 허위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IBS 정용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후드 집업에 긴 바지를 입은 여성이 숙소를 빠져나갑니다.

지난 5월 실종된 30대 장미란 씨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후 석 달 넘게 연락이 끊겼고 금융거래 등 생활 흔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얼굴까지 공개하며 장 씨를 찾고 나섰습니다.

[실종자 장미란 씨 가족 : 경찰이 위치 추적을 해보고 나서 얘기를 한 게 '실종자가 통화를 원하지 않는다', '찾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 신고가 끊긴 거고요.]

그런데 지난 5월 제주서부경찰서 실종수사팀 형사가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며 허위 보고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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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담당 형사와 장 씨의 통화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월 13일 이후 연락이 끊긴 장 씨는 이틀 뒤 실종 신고됐지만, 경찰은 3시간 만에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이후 두 달간 생활반응이 없었고, 7월 중순 2차·3차 신고 접수 이후 허위 종결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한림항 일대에서 공개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 인력 30명을 투입하고 실종 경보 문자도 발송했습니다.

범죄 피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장미란 씨 남자 친구 : 너무 화가 나고 아까는 손이 떨려서 뭘 못 하겠더라고요. 한림항 계속 돌고 바닷가도 혹시 바다에 빠졌으면 신발이라도 떠밀려 왔겠거니 해서 바닷가 계속 돌고 있는 거예요 지금.]

당시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최근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적발돼 직위 해제된 경찰관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형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실종 사건 처리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JIBS 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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