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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끼기만 하면 '척척'…'세계 1위'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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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가락에 끼우는 스마트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지 하나로 심박수나 수면 패턴 같은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데요. 세계 1위 업체가 우리나라에 정식 진출하면서 국내 기업과 경쟁에 나섰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겉으로 보면 평범한 반지지만 안쪽에는 각종 센서가 붙어 있습니다.

핀란드 기업 오우라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스마트링 '오우라 링 5'입니다.

심박수,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스트레스와 회복 상태 등을 분석합니다.

어젯(17일)밤에 이 스마트링을 끼고 잤는데요.

제 수면 시간은 5시간 42분, 수면 점수는 74점이라고 애플리케이션이 알려줍니다.

스마트워치가 GPS, 통화 기능 등을 갖춘 종합 웨어러블 기기라면, 화면이 없는 스마트링은 건강 정보만을 집중적으로, 오래 측정하는 데 특화돼 있고 잘 때 착용하기에도 더 편하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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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 성인 3명 가운데 1명이 사용할 정도로 스마트워치가 많이 보급돼 있어도, 오우라는 스마트링만의 장점으로 스마트워치와 함께 쓰려는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린치/오우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 스마트링과 스마트워치가 서로 매우 보완적인 관계라고 봅니다. 함께 사용할 때 아주 잘 작동합니다.]

높은 가격은 진입 장벽입니다.

판매가가 63만 원부터 시작하는 데다 맞춤형 건강 정보를 보려면 월 9,400원의 멤버십 이용료도 내야 합니다.

먼저 국내 시장에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은 49만 원대인데, 별도 구독료 없이 주요 건강 정보를 제공합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오우라가 앞섭니다.

오우라가 지난해 74%로 압도적 1위였고, 삼성과 인도의 울트라휴먼이 각각 9%로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이 후속 제품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기업 간 경쟁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반지 내부에 배터리와 센서를 어떻게 배치하는지 등을 놓고 양사가 서로 특허 침해를 주장하면서 미국에서 판매를 막아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600만 대인 전 세계 스마트링 출하량이 2030년에는 1,50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어서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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