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채용에서 서류 전형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면접 후보 5명에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최근 임시 감독 공개채용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주 천안에 모여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평가 기준에 따라 검토했고, 포옛 감독 측에는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다는 내용의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표팀을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A매치 6경기 동안 이끌 임시 감독을 공개채용하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운영 규정에 따라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하나의 사단으로 묶어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선임하는 건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처음입니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공개채용은 지난 9일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고, 지원자 대부분은 외국인 지도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옛 감독은 홍 전 감독의 사퇴 직후부터 대표팀 감독직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임시 감독이든 정식 감독이든 기간과 방식에 상관없이 맡겠다는 뜻을 밝혔고, K리그의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최은성 골키퍼 코치까지 코칭스태프에 포함시켰습니다.
포옛 감독은 한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도 거론됐는데 지난해 전북 현대를 이끌며 K리그와 코리아컵을 동시에 제패했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했던 전북을 한 시즌 만에 정상으로 끌어올리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일본 언론에서는 최근 포옛 감독의 한국 대표팀 감독 취임이 사실상 확실하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서류 심사에선 전력강화위원회가 항목별 평가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긴 결과 다른 지원자들에게 밀려 면접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면접에 진출한 후보는 모두 5명으로, 모두 외국인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9월 21일부터 A매치 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이달 안에는 임시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김인선,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