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16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 백안 저수지에 모처럼 단비가 내리고 있다. (자료사진)
어제(17일) 경남 지역에 최대 125㎜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하동 금남이 125.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산청 단성 112.0㎜, 하동 109.0㎜, 진주 108.9㎜, 산청 지리산 105.0㎜, 합천 87.9㎜, 함양 49.3㎜, 거창 45.2㎜ 등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저수율 저하와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비상이 걸렸던 농가와 저수지 등은 이번 비로 가뭄 해갈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지리산 등 일부 지역에 2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되는 등 비상 대비 태세가 강화됐습니다.
산림청도 경남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17일)까지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게는 150∼250㎜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가 쏟아지며 관련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호우와 강풍 등으로 인해 인명구조 1건, 배수 지원 5건, 도로 장애 등 대민지원 68건을 포함해 총 74건의 소방 활동이 이뤄졌습니다.
배수 지원과 시설물 안전조치도 이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리산과 남해안 부근은 많은 비가 쏟아져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계곡 야영객 안전사고와 산사태 등 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