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화재 대응 매뉴얼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요.
네, 최근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뇌병변 장애가 있는 60대 어머니와 아들이 불길을 피하려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죠.
그런데 정부가 만든 장애인 화재 대응 자료를 보면, 화재 발생 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신속하게 대피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계단 대피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자력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장애인을 안거나 업고 끌어서 대피하라고 되어있는데요.
장애인 활동 지원자들은 고층에서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안고 계단을 내려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장애 특성을 고려한 대피 지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장애인단체들은 자력 대피만 강조할 게 아니라 스프링클러 등 초기 화재 대응 설비를 강화하고, 장애 유형과 거주 층수, 활동지원자 유무 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출처 : 서울강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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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경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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