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의 차기 대표가 모레(17일) 선출됩니다. 최대 승부처인 호남 순회경선 결과가 조금 전 나왔는데요. 김민석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현장에 고정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고 기자, 그간 초박빙 승부가 이어져 왔는데 오늘은 표 차이가 좀 많이 났네요.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 전남·광주와 전북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조금 전에 발표됐습니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3만 9천여 표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7만 9천여 표로 2위, 송영길 후보는 2만 3천여 표로 3위로 집계됐습니다.
직전까지 1위 김민석 후보가 2위 정청래 후보를 3천여 표 차이로 앞서고 있었는데, 오늘 호남 순회경선 결과, 누적 득표 차이는 6만 3천여 표로 크게 늘었습니다.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52.21%, 정 후보 38.14%, 그 차이도 14%포인트 정도로 벌어졌습니다.
다만, 대구, 경북, 경남 득표에만 주는 5% 가중치는 적용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김 후보의 호남 압승은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따른 호남 반도체 기지 추진에 대한 기대감과 이재명 대통령과 누가 더 가까운지에 대한 호남 당심의 판단 등이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오늘 합동 연설에서 송 후보는 자신이 호남 출신임을 부각했고, 김 후보는 '5·18 폄훼 토론회'를 열었단 비판을 받는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정 후보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약속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당대표 후보 : 호남 사위(정청래)도 좋지만, 아들에게 힘을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호남의 아들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김민석/민주당 당대표 후보 :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당대표 후보 : 강력한 개혁 당대표 정청래와 함께해 주십시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오늘 권리당원 투표의 누적 결과를 보면, 박선원, 최민희, 서미화, 김용, 한민수 후보가 순서대로 누적 1위부터 5위까지 기록해 현재까진 당선권에 든 상태입니다.
친명 3명, 친청 2명 구도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서울과 경기의 순회 경선을 치른 뒤 모레 전당대회에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