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섯 달 전, 3분 만에 벌어진 미술관 절도 사건으로 자취를 감췄던 명화 3점이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이 되찾은 이 미술품들의 가치는 140억 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복면을 쓴 남성들이 미술관 창문을 통해 들어옵니다.
미술품이 있는 방 안쪽으로 들어오더니, 벽에 걸려있는 명화 3점을 차례대로 떼어냅니다.
지난 3월,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의 한 미술관에서 일어난 명화 도난사건입니다.
이들이 명화를 들고 미술관을 빠져나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3분이었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곧장 수사에 착수했고, 약 5개월 만에 도난당한 명화 3점을 찾았습니다.
회수된 명화는 1890년 폴 세잔의 '체리가 있는 정물', 1917년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물고기', 1922년 앙리 마티스의 '테라스 위의 오달리스크'입니다.
이 명화들의 가치는 900만 유로, 약 147억 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경찰은 절도 용의자로 몰도바 국적자 9명을 지목했고, 용의자 가운데 1명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도난당했던 명화들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미술관은 미술품 수집가 겸 평론가 루이지 마냐니가 지난 1977년 설립했습니다.
마냐니가 숨진 이후에는 가족들이 마냐니 재단을 만들어 미술관을 운영해 왔습니다.
재단 측 변호사는 CNN에 이번 절도가 "구조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며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을 보고 영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