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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전직 직원 일감 몰아주기' 중앙선관위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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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특정 업체들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이른바 '선피아(선관위 마피아) 카르텔'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오늘(14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와 서울시·경기도 선관위, 입찰 참여 업체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입찰 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전직 정당과장 출신 A씨와 A씨의 배우자·아들이 참여한 3개 업체와 모두 103건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져 앞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계약 규모는 175억 원에 달하는데, 90건이 수의계약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업체는 6·3 지방선거에서 논란이 된 '반투명 관내 사전투표함'을 선관위에 납품했습니다.

A씨의 업체가 제작해 전국에 배부된 사전투표함 790개는 부품이 잘못 장착되거나 자물쇠 잠금장치에서 불량이 확인돼 회수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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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은 선관위의 관내 사전투표함 납품 경쟁 입찰에 '들러리' 업체가 참가하는 방식을 통해 A씨의 업체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A씨의 업체가 납품한 물품에서 불량이 다수 발견돼 계약 기한보다 납기가 늦춰진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합수본은 A씨의 업체가 불량품을 납품해 선관위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해당 업체 관계자 1명과 성명불상의 선관위 직원들에게 업무상 배임과 입찰 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입찰 단계에서 내부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 서울시·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합수본은 지난 2024년 하반기에 부산시·경북도·경남도 선관위가 발주한 선거물품 보관 용역 계약에서도 입찰 방해가 이뤄진 혐의를 포착해 업체 관계자 1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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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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