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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데이터 동났다"…AI 빅테크, 기업 사내 대화·메일 매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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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자료화면)

오픈AI·앤트로픽 등 AI 개발사들이 모델 학습을 위한 인터넷 공개 데이터 수집에 한계를 느끼며, 기업 내부의 실제 업무 협업 데이터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현지시간 13일 창업자·데이터업체 등 관계자 20여 명의 말을 인용해 최근 몇 달 새 사내 메신저 대화, 이메일, 화상회의 녹화본, 코드 변경 이력 등 기업 데이터 수요가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이터 중개 스타트업 프로티지(Protege)의 바비 새뮤얼스 CEO는 늘어난 수요에 힘입어 자사 거래 총액이 지난해 3,000만 달러(약 425억 원)에서 올해 최소 1억 달러(약 1,420억 원)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요는 고객 응대, 청구서 검증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발 열풍이 이끌고 있습니다.

개발자의 문제 해결 과정이 담긴 이메일, CFO의 실적 논의 대화, 소프트웨어 시연 영상 등 인간의 생생한 상호작용 기록이 AI 학습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매입자들은 주로 폐업이나 인수 위기에 놓인 스타트업을 타깃으로 삼습니다.

실제로 최근 허브스팟에 피인수된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웜리(Warmly)는 인수 계약 체결 후 사내 회의록과 이메일 등 업무 소통 데이터를 최대 30만 달러에 매입하겠다는 제안을 네 차례나 받았지만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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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해소하는 비식별화 작업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와 관련해, 데이터 가공업체 인티그럴의 슈브 신하 CEO는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하며 데이터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익명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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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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