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1의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한 지 2주가 지났지만 3천 명 넘는 주민들이 아직 대피소에 있고 자가용에서 차박을 하는 주민들도 상당수입니다.
가장 시급한 건 폭염과 여진을 견디면서 가족 단위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무너진 집 옆에 흰 천을 깔고 공기를 주입하자 3분 만에 돔 형태의 간이 주택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내부에 단열재를 불어넣고 굳을 때까지 2시간이면 완성됩니다.
[히카와 주민 : (차박 중) 꽤 크네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 에어컨만 있으면…]
안으로 들어가 보면 천장 높이 4미터, 바닥 직경 5미터 정도로 보기보다 넓습니다.
벽걸이 에어컨이 설치됐고 단열재도 있어 시원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최고 진도 7이 관측된 히카와 마을을 비롯해 구마모토현 전체에 200채 이상 지어질 예정입니다.
아직 3만 가구 이상이 단수를 겪는 가운데 자원봉사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키시 주민 : 고맙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키시 주민 : 물이 안나와요.]
작업 끝에 2주 만에 수도가 복구됐습니다.
[기뻐요. 드디어 집에서 씻을 수 있겠네요.]
[너무 좋아요.]
교통도 차차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행 신칸센도 정상 운행되고 있고, 고속도로는 이달 후반부터 일반 차량 통행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대피소에도 지원 물자가 속속 전달되고 있습니다.
흩어졌던 가족과의 재회.
[어서 와.]
지진으로 무너졌던 일상도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