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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재개장' 첫날…한우 5분 만에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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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산 위기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임시휴업을 끝내고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천천히만 이동해 주세요. 천천히 가시면 돼요. 천천히.]

오전 10시, 영업이 시작되자 매장 앞에서 기다리던 고객들이 카트를 밀고 쏟아져 들어옵니다.

반값 한우 매대는 발 디딜 틈이 없고, 1차 물량은 5분도 안 돼 동났습니다.

반값 단팥빵도 순식간에 팔리며 새 빵을 기다리는 줄이 늘어섰습니다.

[박천웅/서울 양천구 : 오늘따라 맛있는 빵을 싸게 한다니까 좀 사러 왔습니다. 여기 자리 비우면 집사람이 욕할까 봐….]

정식 재개장한 홈플러스 매장은 67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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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홈플러스는 지난달 자금난으로 영업을 임시 중단했다가 2천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홈플러스는 큰 폭의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 발길 붙잡기에 나섰습니다.

[황예원/서울 강서구 : 저희 집 앞이어서 항상 왔었는데, 장 볼 데가 없어서 항상 막 되게 불편했다가….]

[이정신/서울 강서구 : 없어진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팠거든요. 오늘 오픈하고 다시 이렇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해요.]

입점업체들도 돌아온 고객들의 발길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손종욱/홈플러스 입점업체 업주 : 문 여니까 훨씬 더 손님들이 많이 와서 많이들 사 갔어요. 문만 열어주면 계속 판매는 잘될 것 같아요.]

홈플러스의 운명은 다음 달 2일 예정된 관계인집회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 관계인들이 모여 홈플러스가 제출한 회생 계획안을 인정할지 결정하는 날입니다.

이해 관계인들이 우선 받아들이는지가 회생 법원의 심리에 핵심적인 만큼, 그때까지 고객들을 붙잡고 납품업체들의 신뢰를 회복해 상품 공급을 정상화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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