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선수권 8강에 오른 17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주포 손서연 선수가 단연 주목을 받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십니다. 특히 손서연과 쌍포로 활약 중인 어민서 선수와 세터 이서인 선수는 세계적인 기량을 검증받으며, 여자배구 '미래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포 손서연이 필리핀의 집중 블로킹 견제에 고전하던 16강전 2세트에 어민서의 진가를 보여준 장면입니다.
손서연의 언더 토스가 백어택 라인 쪽으로 향해 공격이 어려워 보였는데, 어민서가 제자리에서 점프한 뒤 강력한 스파이크로 연결해 천금 같은 득점을 올렸습니다.
175cm의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스파이크 높이가 팀 내에서 키 183cm의 손서연 다음으로 높은 285cm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점프력을 자랑하는 어민서는, 이번 대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73점을 올렸고, 팀 내에서 가장 높은 4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상대가 두려워하는 공격수로 떠올랐습니다.
수비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공수를 겸비했던 고교 선배 김연경을 닮았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민서/U-17 여자배구 국가대표 : 팀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감독님, 코치님 덕분에 좋은 경기력과 경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세터 이서인의 활약도 돋보입니다.
속공과 시간차 공격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하는 이번 대표팀에서 세터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이서인은 프로 선배들 뺨치는 완성도 높은 토스로 동료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며 '배구 소녀'들은 세계 정상을 향한 신나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전유근, 영상제공 : ENA스포츠·S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