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신규 공급지 "협의 없었다"…토지 보상 '관건'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여러 차례 공급 대책이 나올 때마다 늘 들었던 의구심은 과연 계획대로 빨리 실현될 수 있겠냐는 겁니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경기 남양주와 광주, 서울 강서 이 3개 지역은 어떤 상황인지 전형우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신규 주택 공급 후보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남양주 고려대학교 덕소 농장 부지입니다.

이곳은 대학교의 생태 연구를 위해서 넓게 숲이 조성되어 있는 곳인데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개발 제한을 풀고 2만 1천700호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를 만들겠다는 건데, 정작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측은 "정부와 협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4천500호가 들어설 경기 광주 장지동 일대입니다.

이미 민간 주도로 역세권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사업은 8년째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광주 장지동 토지주 : 2018년부터 한다고 해 놔 놓고 지금 계속 그러고 있는 거죠. 어느 정도 보상을 받고 여기서 정착할 수 있는 그 길을 열어줘야죠.]

땅 주인들은 이번 발표로 LH가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게 되면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할까 우려했습니다.

1천 호 공급 계획이 나온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도 90% 이상이 사유지인 만큼 보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신동관/염창공원 인근 공인중개사 : 문제는 소유자들이 동의를 해 줘야죠. 여기에 걸맞은 보상을 해줘야지 움직이지 그렇지 않으면 안 움직이잖아요.]

이번 공급 대책에 대해 서울시는 재개발 동의율 완화 등의 건의가 받아들여진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정비 사업 규제는 더 풀려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또 정부가 충분한 협의 없이 대책을 발표했다면서 그린벨트 활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명노준/서울시 주택실장 : 공급을 늘리기 위한 금융과 세제는 더욱 과감하게 완화해야 합니다. 반영되지 않은 과제들에 대해서도 정부가 보다 전향적으로.]

정부가 이른바 '영끌'을 해서 신규 공급 규모를 최대한 늘렸지만 서울 내 신규 공급은 제한적이라는 점, 그린벨트 해제 논란, 토지 소유주와의 협의 문제 등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박현철,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정한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전형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부동산 공급 확대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