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에 말라붙은 땅
국가소방동원령으로 전국 소방 물탱크차 200대가 경남 논밭에 급수 지원을 하고 있지만,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경남 저수지 곳곳이 갈수록 메말라갑니다.
13일 기준으로 경남 18개 전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지역에 들어갔고 가장 높은 가뭄 단계에 진입한 시군이 2곳 더 늘어 5곳이 됐습니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 즉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로 약한 가뭄을 뜻하며, 주의는 60% 이하로 보통 가뭄, 경계는 50% 이하로 심한 가뭄, 심각은 40% 이하로 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나뉩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오늘 경남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농업용수 가뭄 지역이 아닌 함양군도 관심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경계 단계였던 의령군과 창녕군은 심각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경남 18개 시군 평균 저수율은 32.8%로 평년 70.8%와 비교해 46.3%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재 밀양시와 거제시, 함안군, 의령군, 창녕군 등 5곳이 심각 단계입니다.
창원시와 진주시, 통영시, 김해시, 양산시, 고성군,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 등 9곳이 경계이며, 사천시와 남해군, 거창군 등 3곳이 주의, 함양군이 관심 단계입니다.
전국 소방 물탱크차 200대가 경남에 농업용수 지원에 나섰지만, 저수지가 아닌 논밭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형태여서 저수율은 계속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도는 어제 기준 벼를 비롯해 단감과 배, 사과 등 과수, 콩과 깨, 고추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농경지 2천400㏊에 고사, 잎마름, 과실이 갈라지고 터지는 현상인 열과 등 가뭄 피해가 생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어제 집계보다 피해 면적이 279㏊ 증가했습니다.
소방청과 함께 오늘 산림청, 제39보병사단, 공군제3훈련비행단, 공군교육사령부, 해군진해기지사령부도 급수 지원을 합니다.
기상청은 13일 오후부터 14일 사이 경남 남해안, 경남 동부내륙에 5에서 30㎜ 소나기를 예보했습니다.
실제 비가 내린다면 가뭄 해소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농업가뭄관리시스템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