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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들어가는 들판에 병충해까지…"도대체 비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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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태풍 '찬홈'이 남기고 간 수증기가 오늘(13일)부터 영남 지방에도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좀 도움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TBC 정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기를 맞은 영양군 일월면의 한 고추밭입니다.

밭에 들어가 보니 누렇게 색이 변한 고춧잎이 가득하고, 잎에는 미세한 퇴색 반점이 보입니다.

이 고추밭 대부분이 고온 건조성 해충인 '응애' 피해를 입었습니다.

응애는 습도 50% 안팎의 건조한 환경에서 산란과 증식이 활발한데, 지난달부터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영양을 비롯한 북부 지역 고추 농가에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대홍/영양고추연구소 농업연구사 : 응애는 무엇보다 크기가 작아서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고추) 잎 뒷면을 꼼꼼히 관찰하셔서 응애가 관찰되면 바로 적용 약제를 살포하셔야 됩니다.]

인근 포도밭도 일소 '햇볕 데임' 피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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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를 앞두고 전체 생산 물량 가운데 상처가 난 20% 정도를 솎아내 마음이 무너집니다.

[포도 재배농민 : 열로 인해서 화상 입는 거나 마찬가지죠. 너무 뜨겁다 보니까 작년보다 또 좀 심한 것 같아요. 가면 갈수록 더 자꾸 심해지는 것 같아요.]

사과 주산지인 청송 지역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사과 농가에서 '햇볕 데임'에다 '병해충' 피해까지 생겨나고 있어 걱정입니다.

여기에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용수 확보 전쟁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황경식/청송 사과재배 농민 : 물이 부족해서 물 전쟁을 벌이고 있고 워낙 고온 현상으로 인해 일소(햇볕 데임)가 조금씩 보이긴 보입니다.]

이번 주부터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내륙 지역에는 시원한 비 소식이 없어 농민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TBC)

TBC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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