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오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1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통하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경우 관계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과의 외교적 관계나 한미일 3국 연대에 심각한 균열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교도통신이 해설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강한 반발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교상 배려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봄과 가을 '예대제(例大祭·제사)', 한국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8월 15일에 정기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습니다.
작년 10월에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총리로 취임할 경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며 참배는 외교 문제가 될 일이 아니라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다카이치 총리는 참배는 직접 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공물만 봉납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관방장관 본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공물 대금을 봉납할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총리 본인이 적절히 판단할 일이며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