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프란체스카 홍 '초박빙 패배'…미국의 '진보 돌풍'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지금 미국에선 위스콘신 주 주지사에 도전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이 화제입니다. 민주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에서 오늘(12일) 초박빙 끝에 졌지만, 미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진보 돌풍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리사 출신의 30대 싱글맘으로 위스콘신주 의회 역사상 첫 아시아계 하원의원인 프란체스카 홍 후보.

민주당 안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며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 나서, 보편적 무상보육과 최저임금 인상 등 선명한 진보 공약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프란체스카 홍/민주당 위스콘신주지사 경선 후보 : 유권자들은 제게 영구적인 주거비 부담 완화 대책을 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부유층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부패한 인물을 정계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시간과 미네소타 등에서도 진보 후보들의 승리가 이어지며 홍 의원의 본선 진출 여부도 미국 전역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 후보를 겨냥해 공산주의자라며 맹공을 퍼부었고, 민주당 주류 세력 역시 본선 경쟁력이 부족할 거라는 이유를 들며 경계감을 드러내 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지난 6일) : 심지어 위스콘신주에서는 공산주의자들 사이에 추수감사절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성까지 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홍 후보는 접전 끝에 0.41%포인트 차, 약 3천200여표차로 중도성향 크롤리 후보에게 졌지만, 미국 내 진보 돌풍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란체스카 홍/민주당 위스콘신주지사 경선 후보 : 여러분 모두가 그토록 치열하게 싸워주신 점에 대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실업과 고물가, 주거 불안 등 불평등에 지친 젊은층과 노동자 계층이 민주사회주의를 표방한 진보 후보들에 열광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표적 경합주를 흔들어 놓은 한인 2세 정치인의 대담한 도전은 미완에 그쳤지만, 미국 정치권 진보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한석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