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온 피해를 본 인삼밭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삼의 고온 피해가 우려되면서 금산인삼 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12일) 충남 금산인삼 농가·금산금산농업협동조합·금산군 등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인 불볕더위 속에 지역 내 인삼 농가에서는 강한 햇살에 따른 작물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표면에 있는 잔뿌리가 떨어져 나가 수분 흡수를 원활히 하지 못하게 되면서 잎 가장자리부터 황갈색으로 타들어 가는 현상이 일부 농가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지역 내 한 금산인삼 재배 농민은 "모종 삼이나 1·2년생 같은 저년근 인삼 피해가 특히 크다"며 "상품성은 고사하고 어떤 삼은 말라 죽어버린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농촌진흥청과 금산군 설명을 보면 인삼은 20도 내외에서 잘 자리는 저온성 작물입니다.
해가림 시설 내부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 인삼은 광합성을 멈추면서 성장을 멈춥니다.
금산인삼 농가에서는 30도 이상 고온이 닷새 이상 이어질 경우 뿌리 부분이 상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금산군청 측에 접수된 지역 내 인삼 고온 피해 신고 규모는 6일 기준 11.6㏊로 파악됐습니다.
금산군 전체 인삼재배 면적은 1천21.2㏊(2025년 기준)입니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만큼 피해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금산군은 보고 있습니다.
금산군 관계자는 "최근 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1∼2년근 인삼 피해 사례가 확인된다"며 "최근 기후를 고려할 때 이달 중순까지는 피해 신고가 계속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산군은 기존 해가림 시설 차광 상태와 통풍 여부를 수시로 점검할 것과 필요할 경우 차광망을 추가로 설치해 강한 직사광선을 줄일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온도가 높은 낮에 물을 주면 토양이 금방 말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점적 파이프를 이용해 물을 공급하는 점적관수를 일몰 후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점적 파이프는 파이프나 호스에 일정한 간격으로 미세한 구멍을 뚫은 뒤 물을 천천히 흘려보내 토양 표층 또는 뿌리 부분에 국부적으로 물을 주는 관개 장치입니다.
금산군은 고온 피해 예찰과 현장 확인을 강화하는 한편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한 기술 지도를 지속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사진=[충남 금산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