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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의 고리'…진원 깊이 110km에도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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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은 전 세계 지진과 화산 활동이 집중되는 이른바 '불의 고리' 지역입니다.

특히 대형 지진으로 인접국인 베네수엘라에 6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지 한 달가량 지난 시점이어서 잇따른 강진이 연관성이 있는지 곽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번 지진의 시작점은 콜롬비아 서부 연안 초코주 일대의 지하 110km 지점입니다.

전 세계 지진과 화산 활동의 90%가 집중된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합니다.

태평양 바닥의 해양판인 '나스카판'이 대륙판인 '남아메리카판' 아래로 파고드는 경계여서 누적된 에너지가 한꺼번에 터져 나와 강력한 지진파를 일으켰다는 설명입니다.

[로드리고 알레한드로 레온 로야/안데스 대학교 지진학자 : 콜롬비아는 활성단층으로 가득 차 있고 한쪽 지각판이 다른 지각판 아래로 파고 들어가는 현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원이 지하 110km로 깊었지만, 규모 7이 넘는 강진의 위력은 과거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수백 개와 맞먹을 정도여서 큰 충격이 지상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잔 허프/미국 지질조사국 지질학자 : 약 150만 명이 진도 7의 추정 진동을 겪었으며, 이는 피해를 일으키기에 충분히 강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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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 달 반 전에도 인접한 베네수엘라에 규모 7.2와 7.5 연쇄 강진이 발생해 6천 명 넘게 숨졌는데, 두 지진은 진앙이 서로 1,060km나 떨어져 있고 서로 다른 판 경계에서 발생해 직접적인 연관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다만 베네수엘라 지진으로 누적된 판 경계의 힘이 주변 다른 단층을 자극해 지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잇따른 강진 피해에 칠레와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과 미국이 구조·의료 지원을 약속했고 아직 지진 피해에서 회복하지 못한 베네수엘라도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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