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환
항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기장 등 6명을 살해 대상으로 삼아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동환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오늘(11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김 씨의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숨진 피해자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는 등 범행 수법도 잔혹했고,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나 유족에게 사과하거나 죄책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는 최후진술에서 추가 살해를 예고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이렇게 될 걸 다 예측했다. 재판에서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세상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언론이 나를 어떻게 악마화해 보도할지도 다 예측했다"라며 "그래서 별로 놀랄 것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아있는 범행 대상 5명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 씨는 "아직 남아 있는 5명, 너희 미래는 이미 결정돼 있다"라면서 "지난 3월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업자들에게 일을 맡기고 작전을 시작했다. 내가 죽이지 못하고 남아 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 대신 죽이고 뒤처리를 해줄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고 시작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사가 범행에 대해 후회나 자책감이 있는지를 묻자 김 씨는 "있을 것 같나요?"라고 반문한 뒤 "전혀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재판장이 다시 한번 "피해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느냐"라고 확인하자 김 씨는 "없습니다. 그들이 가해자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