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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주저앉고, 공항 천장도 와르르…콜롬비아 지진 강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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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 지진 현장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1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를 강타한 순간, 콜롬비아 곳곳에서는 여러 건물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무너져 내리거나 크게 파손되면서 현지 주민들이 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미국 CNN 방송이 입수한 영상에는 콜롬비아 서부 리사랄다주의 주도인 페레이라에서 4층짜리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페레이라는 이번 지진 진앙으로부터 동쪽으로 불과 약 60km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붕괴 건물은 과일 가판대가 곳곳에 설치된 거리 한복판에서 그대로 주저앉았고, 주민들은 자욱한 흙먼지 속에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페레이라 지역에서는 산호세 교회 외벽 일부가 무너지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가로수와 전봇대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교회 건물이 붕괴하자 행인들은 비명을 지르며 서로를 붙잡으며 도망쳤습니다.

일부 주민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직접 망치 같은 도구를 들고 생존자 수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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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11명, 부상자가 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조 작업이 이제 막 시작 단계이고, 건물 잔해에 갇힌 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마테카냐 국제공항에서는 지진으로 천장 자재가 우수수 떨어져 내렸습니다.

공항 내부가 폭격을 맞은 듯 극심하게 흔들리며 천장이 곳곳에서 무너졌습니다.

이용객들은 머리를 보호하며 급히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콜롬비아 항공 당국은 지진 발생 이후 페레이라를 비롯해 마니살레스, 키브도, 아르메니아, 카르타고, 부에나벤투라 등 서부 지역 6개 공항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잠정 분석에 따르면 콜롬비아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7시 34분께(한국 시간 오후 8시 34분) 태평양 연안 초코주의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측정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콜롬비아 지질조사국 발표를 인용해 이번 지진은 지난 10년 동안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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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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