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부진을 겪던 코스닥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거래일 절반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지난달 저점과 비교하면 35%나 급등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민경호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1% 상승해 출발한 코스닥은 계속 오름폭을 키워나갔습니다.
9시 50분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결국 7% 가까이 오른 854로 마감했습니다.
이달 6거래일 중 5일이 상승했고, 3일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강한 반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장중 기록한 올해 최저점 630에 비해선 8거래일 만에 약 35%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코스피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 해당 상품의 하루 거래 대금이 10조 원 안팎 급감했는데, 이 투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이 코스닥에 유입됐단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규제 직전 4조 원대였던 코스닥 거래대금은 7조 원대로 늘었습니다.
특히 오늘(10일)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14%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알테오젠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면서 투자가 몰렸습니다.
다만, 코스닥 자체가 대세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기보다는 그동안 너무 많이 떨어진 데 대한 반작용이란 해석이 우세합니다.
현재 코스피가 지난 6월 기록한 최고점에 비해 33% 정도 낮은 수준인데, 코스닥은 최근 이렇게 오르고도 올해 고점의 70% 수준을 겨우 회복했습니다.
[이진우/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코스닥이야말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종목들이 많다 보니까, 펀더멘털(기초 여건)이나 실적이라는 것들이 뒷받침되는 기업 중심으로만 좀 압축을 하는 게….]
코스피는 오늘 0.65% 오른 6천299로 마감했습니다.
상승 종목 수가 전체의 75%를 넘었지만, 삼성전자가 0.43%, SK하이닉스가 0.14%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