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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증시 변동성 확대에 빚투 제동…증권사 거래 심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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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국기

중국 증시 조정으로 빚을 내 투자에 나섰던 현지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자, 중국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와 옵션 등 고위험 투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9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중신증권과 둥팡차이푸 등 현지 증권사들이 최근 레버리지 및 파생상품 거래를 원하는 고객에 대한 규정 준수 요건을 강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은 증권사들이 신용융자·대주거래나 옵션 계좌를 승인하기에 앞서 투자자의 재정 상태와 거래 경험, 위험 감수 능력 등을 이전보다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최근 6개월 이내 새로 계좌를 개설했거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을 빈번하게 받은 투자자의 추가 차입을 제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주가 상승으로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증시가 급락해 당국이 관련 위험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특히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강제청산이 잇따르면서 주가 하락을 더욱 가속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고,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금융 시장을 넘어 사회적 불안으로 확산하는 것을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짚었습니다.

중국의 대형주 벤치마크인 CSI300 지수는 지난 6월 2021년 말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뒤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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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 전망 변화와 역내 증시 불안 등이 겹치면서 기술주가 조정을 주도했습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선전거래소 창업판(ChiNext) 지수와 상하이거래소 과학혁신판(커촹반)의 대표 지수인 STAR 50은 지난달 각각 20% 이상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새로 개설된 신용거래 계좌는 96만 66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습니다.

6월 한 달에만 17만 9천21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돼 전년 동월 대비 77% 급증했습니다.

신용거래 잔액은 지난 6월 말 3조 위안(약 629조 원)을 넘어섰다가 지난달 말에는 2조 6천억 위안(약 545조 원)으로 줄었습니다.

현지 증권사 관계자들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지난달 말 담보 부족으로 보유 주식을 강제 처분당하는 개인 투자자가 증가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습니다.

전체 증시 거래대금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지난 6월 말 하루 4조 위안(약 839조 원)에 육박했던 중국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최근 몇 주 동안 3조 위안(약 629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중국 지도부도 시장 안정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지난달 말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자본시장의 회복력과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책 당국이 장기적인 자본시장 발전과 투자자 신뢰 제고를 추진하는 동시에 시장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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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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