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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걸린 '통영 살인마'…걸음걸이 보니 "오른쪽 평발"

'그알' 통영 60대 여성 사망 사건…수많은 루머 속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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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소문 속 진실은?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통영 60대 여성 살인 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6월 10일 새벽, 경남 통영시의 한 시골마을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원주택의 주인인 60대 여성 서 씨가 집 안에서 살해된 것. 흉기에 목이 찔려 사망한 피해자는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사건 발생 후 두 달가량이 지났지만 아직 범인이 검거되지 않고 있어 마을 주민뿐 아니라 지역 사회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경찰은 결정적 제보에 대해 1억 원의 포상금을 약속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할만한 제보도 없었다.

현장 어디에도 DNA나 지문을 남기지 않은 범인에 대한 단서는 집 외부에 있는 장미 터널을 비추는 CCTV 1대에 포착된 모습뿐이었다.

그러나 범인은 모자와 복면을 쓰고 있어 얼굴을 제대로 식별할 수 없었다.

새벽 0시 22분 침입해 1시간 50여분 후 도주한 범인은 범행도구로 사용한 흉기와 피해자의 손가방, 그리고 생활 안전 단말기를 가지고 유유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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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마을에 있던 어떤 CCTV에도 포착되지 않고 사라진 범인.

경찰은 범인이 마을 지리와 CCTV 위치뿐 아니라, 피해자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 추정하고 피해자의 원한 관계 등을 조사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할만한 근거는 보이지 않았다.

이후 청부 살인, 강도 목적 살인 등 여러 소문이 돌았고 범인이 외국인이나 주변인 누구라는 등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여러 소문과 제보 사이에서 진실은 점점 더 멀어질 뿐이었다.

사건 발생 이틀 전 축농증 수술 후 입원 중 수면 부족에 시달렸던 피해자의 남편은 집으로 돌아와 깊은 잠에 빠졌고 이에 침입자의 기척을 알 수 없었다. 특히 남편이 잠자고 있던 별채는 사건 현장과는 완전히 분리된 곳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현장에 머물던 중 단 2분 복도의 전등을 켠 것에 대해 피해자의 집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이 범인일 것이라 추측했다. 이에 한 제보자는 과거 피해자가 고용했던 전기 기술자를 의심했다.

직접 기술자를 고용해 전원주택의 건축에 관여했던 피해자. 이때 이 전기 기술자와 마찰이 있었다는 것. 이에 경찰도 그를 조사했지만 50대 후반에 평소 안경을 착용한다는 점에서 용의 선상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인근의 외국인들도 모두 조사했다는 경찰. 하지만 어디에서도 범인에 대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방송은 영상 분석 전문가들과 함께 CCTV 영상을 분석했고 그 결과 범인은 170대의 중반의 신장에 특이한 문양의 신발을 신고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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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발 전문가를 통해 범인이 신고 있던 신발의 모델도 알아낼 수 있었다. 현재는 판매되지 않고 3~40대한테 인기가 많았던 상품으로 밝혀진 상품. 또한 그의 걸음걸이를 통해 오른쪽만 평발일 수 있다는 단서도 찾았다.

그리고 사망 당시 남편의 허리띠를 손에 감고 있었던 피해자.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타깃이 피해자의 남편이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피해자 남편에게 원한을 품을만한 인물을 찾는 것도 실패했다.

전문가는 범인이 사용한 흉기를 들고나간 것에 대해 "강절도에 대한 전과 경력은 분명히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복도의 전등은 범인이 아닌 피해자가 켰고 이때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는 "원한 관계나 그런 거였다면 진작에 용의자들이 추려졌을 거다"라며 "지리감 연고감이 있는 강도 살인이라 보면 거기에 집중해서 사건을 봐야 한다. 수사 방향이 흐트러지면 시간 낭비, 해결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진다"라고 경고했다.

방송은 전문가와 함께 AI로 보정한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했다. 범인은 20대에서 30대, 많게는 40대 초반의 남성으로 갸름한 얼굴에 아치형 눈썹을 가진 인물. 특히 광대, 코와 입의 선이 굵고 눈썹 머리의 간격이 넓은 인물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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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강절도 전과가 있는 인물로 피해자와는 몰랐거나 잠깐 스쳐 지났을 관계의 인물이며 상당 기간 해당 지역에서 생활했고 피해자 근황은 소문으로 들을 수 있는 곳에서 살거나 일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리고 피해자의 손에 감겨있던 벨트는 범인이 피해자의 결박을 시도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 피해자 집의 CCTV 카메라의 위치를 정확하게는 몰랐던, 부분적으로만 알았던 인물일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범행의 목적을 현장에 남은 결과에 꿰어 맞춰 각색을 하면 할수록 결말은 미제로 갈 가능성만 높아진다"라며 "영화 속에서나 봐왔던 킬러처럼 범인을 부풀린 것은 그를 놓친 누군가의 변명인지도 모른다"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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