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저녁 6시, 구급차를 경찰차가 앞질러 갑니다.
구급차에는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신생아가 타고 있었습니다.
[좌, 우측 차량 피해주세요. 신생아 이송 중입니다.]
병원까지 거리는 14km.
하지만, 금요일 오후 퇴근길 정체로 내비게이션에는 50분이나 걸리는 걸로 나왔습니다.
경찰차가 이렇게 도로를 질주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설 구급차 기사인 강민호 씨가 다급하게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수원권선경찰서에서 긴급히 출동한 겁니다.
경찰차 안에는 조광호 경감과 박두희 경사가 상황을 파악하며 꽉 막힌 도로를 헤쳐나갔습니다.
[꽉 잡아주세요.]
사이렌을 울리며 옆으로 비켜달란 안내 방송이 이어지자,
[신생아 이송 중입니다. 차량 피해주세요. 차량 피해주세요.]
도로 위 차량들은 '모세의 기적'을 선보이며 양옆으로 길을 터줬습니다.
교통 신호에 걸린 구간에서도 동승한 조광호 경감의 수신호 덕분에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구급차는 14km 거리를 단 18분 만에 주파해 응급실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분들 덕분에 더 빨리온 거에요 지금.]
신속한 치료를 받은 아기는 열흘 정도 지나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시민들의 양보와 구급차 기사의 순발력, 그리고 경찰의 발 빠른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구성 : 소환욱, 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이정주,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