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 이하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U-17 여자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 타이완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를 제패한 한국 여자 배구 유망주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유쾌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고교 선수들로 구성된 17세 이하(U-17) 여자배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타이완을 세트 점수 3대 1로 꺾었습니다.
전날 푸에르토리코를 3대 1로 물리치며 세계선수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6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합니다.
한국은 푸에르토리코, 타이완,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알제리와 경쟁합니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2025 여자 배구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4강 진출팀에 주어지는 U-17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당시 결승에서 타이완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뤄진 타이완과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하며 아시아 챔피언의 저력을 보였습니다.
푸에르토리코전에서 28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리틀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은 이날도 맹활약했습니다.
그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어민서(한봄고)는 10득점, 미들블로커 최민주(경해여중)와 이다연(중앙여고)은 각각 8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은 승부처였던 3세트 8대 5에서 최민주가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대표팀은 강한 서브로 타이완을 압박했습니다.
15대 7에 어민서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19대 8에서는 타이완의 리시브 실수로 가져온 공격권을 손서연이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대표팀은 4세트에서도 타이완의 불안한 수비를 공략하며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13대 9에서 어민서가 쳐내기 공격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고, 세트 막판엔 타이완의 무더기 범실이 나오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은 9일 오전 9시 조 2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릅니다.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