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 측근의 망명 문제로 갈등을 빚다 단교했던 페루와 멕시코가 현지시간 7일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멕시코와 페루는 양국을 이어주는 역사적인 형제애, 우정, 협력의 유대를 고려해 오늘 자로 외교관계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양국의 외교 재개는 작년 11월 단교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페루와 멕시코 간 관계는 지난 2022년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악화했습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탄핵 위기에 처하자 의회 해산으로 돌파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축출돼 지난해 11월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과 함께 반란을 모의한 혐의를 받은 베치 차베스 전 총리는 작년 11월 주페루 멕시코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고, 멕시코가 이를 수용하자 페루 정부는 즉각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양국 단교의 직접적인 계기였던 차베스 전 페루 총리는 이날 멕시코로 출국했습니다.
페루 외무부는 "차베스 전 총리가 안전통행권을 발급받아 페루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오전 정례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외교 관계 복원은 지난달 출범한 페루 후지모리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로 성사됐습니다.
우파 성향의 게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멕시코와 관계를 회복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