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청년 주택난' 대책이라며 "버스 하우스"…비난 쏟아지자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부동산 문제 중에서도 청년들의 주거 불안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민주당 황희 의원이 폐기되는 버스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임시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는 '버스 하우스' 제안을 내놨습니다. 애꿎은 청년들을 난민으로 만들지 말고, 본인이 솔선수범하십시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민주당 3선 황희 의원이 청년 주택난 해소를 위한 제안이라며 오늘(7일) 오후, SNS에 올린 글입니다.

네덜란드는 폐선박 또는 중고 선박을 리모델링한 '보트 하우스'를 통해 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폐버스를 활용한 '버스 하우스'를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는 겁니다.

리모델링 비용을 1대당 5천만 원 정도로 잡으면, 1만 세대의 경우 5천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위치는 대학가나 지하철역 주변을 활용하자고 썼습니다.

자체 운전을 통해 이동 가능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로 설계해 볼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SNS 등에서는 "솔선수범하라", "청년이 피난민이냐"와 같은 비판이 쏟아졌고, 국민의힘은 "청년을 도로 위 난민으로 만들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박충권/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본인과 가족들부터 당장 버스 하우스 1호 입주자로 들어가는 모범을 보이십시오. 이것이 청년들을 위한 대책입니까.]

민주당에서도 "우리나라 도심에는 유휴 공간이 많지 않고, 상하수도 시설 설치 등을 고려할 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황 의원은 해당 SNS 글을 삭제하고, "청년들이 제대로 된 주거 공간을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보자는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며 "정부가 그런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 글도 곧 지웠습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 "당의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당의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김예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손형안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