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낮 기온이 38도까지 올라 8월 기준으로 기상 관측 이래 역대 4번째로 더운 날이었습니다. 노원구는 40도를 넘어섰습니다. 불어오는 바람마저 뜨거웠고, 마치 도시 전체가 찜질방에 들어선 듯한 하루였습니다.
첫 소식, 임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7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역 사거리를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으로 살펴봤습니다.
아스팔트부터 건물 외벽까지 완전히 시뻘겋게 물들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마치 거대한 화로처럼 변해버린 모습입니다.
지면과 건물이 무려 48도까지 치솟으면서 양산으로 해를 가리지 않고는 걸어 다니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원진희/서울 강남구 : 이렇게 더웠던 한 주가 없었던 것 같아요. 입추 아니에요. 입추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동안 더 더울 것 같아요.]
강바람을 기대하고 찾아간 한강도 폭염의 열기만 가득했습니다.
평소라면 사람이 붐볐을 한강 휴식 공간인데 날이 더운 탓에 놀러 나온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다리 밑 그늘에 모여 잠시나마 햇빛을 피해 보지만,
[강관욱/서울 마포구 : 강바람이 불어도 너무 뜨거운 걸 느끼니까, 여기 머리가 너무 아파요.]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가 이제는 두려울 정도입니다.
[박윤오/서울 양천구 : 지금 한 10분 걸었는데, 사우나, 찜질방 같은 거 그런 기분이 드는데 그거보다 더한 것 같아.]
서울의 오늘 낮 최고 기온은 공식 관측소 기준 38도.
올해 가장 더운 날이자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후 역대 4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오후 3시 28분, 노원구에 설치된 관측장비는 40.2도를 가리켰는데, 서울에서 40도 넘는 기온이 관측된 것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입니다.
경기 하남 덕풍동은 40.8도, 전남 광양 40.2도, 대구 39.9도 등 전국 곳곳의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나들었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강원 영서, 호남권에 내려졌던 폭염중대경보를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하향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