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가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이 300억 원대 규모의 사기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오늘(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차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한 뒤 242억 원의 선급금을 받았지만,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차 대표가 다른 업체와 미리 맺은 계약이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보이지 않음에도 노머스에 이 사실을 숨기고 이중계약을 맺었고, 사업을 이행할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차 대표가 거액의 채무가 있는 상태에서 연예기획사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계약 쪼개기 방식으로 채무를 돌려막기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차 대표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6월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차 대표에 대한 계좌 추적, 계약 관계 분석 등 추가 수사를 한 뒤, 계약 쪼개기 방식으로 채무를 돌려막기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2일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일, 차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