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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새 항로에 합의"…통제권·수수료가 막판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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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새 항로에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이번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지, 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이 오만과 합의했다고 밝힌 내용의 핵심은 우선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에 진입할 땐 이란 근해 항로를, 나갈 땐 오만 근해 항로를 각각 이용하는 방안입니다.

양측은 새 항로의 좌표까지 정해 미국과 다른 걸프 국가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이란 외무차관 (이란 국영방송) : 오만과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고 최종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가 최종 성사되면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누그러지고, 미국과 이란 간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후속 협상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상을 선호합니다. 인명 피해를 원치 않으니까요.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니 경과를 지켜봅시다.]

하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문제는 이란과 오만 사이 문제라며 외세 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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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배제한 해협 통제권을 강조한 겁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란이 페르시아만 진입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갖되, 통행료는 부과하지 않는 내용이 합의문 초안에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로이터는 이란은 화물가액의 최대 7%, 오만은 3% 안팎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미국은 수수료 부과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가는 선박에도 이란의 통제를 가능하게 할지는 여전히 쟁점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등 주변국 만류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보류했지만, 트럼프 입장에선 호르무즈 통제권도 이란에 내주고 통행 수수료까지 생기면 협상 타결을 용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 실권을 장악한 강경파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 외교 당국의 합의를 수용할지도 변수입니다.

CNN은 이번 주말 전에 최종 합의할 가능성을 50%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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